앱을 하나 뚝딱 만들었다고 끝이 아니다. 진짜 시작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하는 순간부터다.
처음엔 "설마~ 그냥 앱만 올리면 되겠지?" 싶겠지만, 웬걸... 생각보다 준비할 것과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1. 인증과 앱 등록, 정보 입력의 늪에 빠져보자.
저 메뉴들을 하나하나 일일이 클릭하여 스텝바이스텝(우...비....베이베....) 구글이 원하는 정보, 인증, 심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
너무 많으니 자세한 내용은 구글에게 떠넘긴다 (필독, 정독, 엄근진 : https://support.google.com/googleplay/android-developer/answer/9842756)
가장 귀찮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부분만 손에 꼽자면, 아이콘(512x512) 제작, 기기별 스크린 샷(최소 각각 2~4장), 개인정보처리방침 URL 이런 기본 정보 외에도 "이 앱이 뭘 하는지", "누구를 위한 건지" 구글이 한 8~14단계 정도에 걸쳐서 꼼꼼하게 물어본다.
솔직하게, 하지만 대충 쓰거나 거짓말을 하면 어물쩡 넘어갈수도 있지만 반드시 빨간색 메시지를 보게 될 것이다. 심하면 구글 계정이 막히거나 개발해서 올려둔 앱이 삭제될 수도 있다.
(참고 URL : https://support.google.com/googleplay/android-developer/answer/6112435)
2. 개발자 계정부터 만들자. (구글 계정이 아니다)
구글 플레이에 앱을 올리려면 개발자 계정이 필수다.
평생 1회 결제로 25달러를 내고 가입이 가능하고 구글에 등록된 신용카드만 있으면 금방 끝나지만, 계정 심사가 있을 수도 있으니 미리 해두는게 좋다. 애플은 1년에 12만 5천원으로 알고 있는데, 등록비를 내지 않으면 다음날 바로 피땀흘려 만든 앱도 표시되지 않고 숨겨버린다. 이쁜게 자닌한 분들 같으니라고....
3. 이제 개발하자... 개발... 개발...
4. APK/AAB 업로드
이제 빌드한 파일을 올릴 차례. 요즘은 APK보다 AAB(Android App Bundle) 형식을 권장한다. 사이즈도 줄고, 구글이 알아서 최적화해준다. 보통 gradle을 사용해서 빌드하는데 업데이트한 앱은 android/app/build.gradle파일의 defaultConfig 섹션의 버전정보를 올려줘야 업로드가 가능하다. 프로젝트 루트에 있는 package.json에 있는 버전은 관계는 없으나, 업데이트 기능을 구현하려면 맞춰주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리고 빌드할 때눈 앱 서명을 위한 키가 꼭 필요하다. 유출되거나 하더라도 재발급 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은 안해도 된다.
(참고 : https://support.google.com/googleplay/android-developer/answer/9842756)
5. 테스트 프로세스
구글은 내부 테스트 -> 비공개 테스트 -> 공개 테스트 -> 프로덕션의 절차를 거친다.
이 테스트가 심각하게 스트레스 받게 하는 이유는 상대방의 이메일을 테스터로 등록해야만 앱 설치 권한을 얻게 된다는데 있다.
이메일이 등록되어있지 않다면 화면을 볼수도, 설치도 불가능하다.
그래서 나는 상부상조(https://cafe.naver.com/devsharing) 카페에 가입해 수십개의 앱을 깔고, 도움을 받는 품앗이를 했다.
정말 힘들다 이부분....
심사에는 대략 2~3주 가량이 걸리고 비공개 테스트는 인원 12명 이상에 14일의 테스트 기간이 확실하게 박혀있다. 혹시라도 정책 위반을 한 경우에 이의제기를 통해 운 좋게 시간을 잡아먹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앱의 문제라면 다시 업로드 해서 심사해야 하니 신중하게 결과물을 제작해 올리길 바란다.
미리 앱의 간단한 기능만 만들어서 올려두고 테스트를 받는 꼼수를 사용할 수도 있긴 하지만 추천은 하지 않는다.
5. 프로덕션 출시
드디어 비공개 테스트가 끝나면 다음과 같이 대시보드에 프로덕션 신청이 뜬다.
그리고 슬슬 질문 들어오기 시작한다.
이와 같은 기타등등 질문들을 해온다.
어렵거나 까다로운 것들은 없고, 그냥 앱의 목적, 타겟, 개발의미 그런 것들을 묻는다.
(※아래에 문항이 더 있을 수 있으니 휠로 꼭 내려볼 것! 자꾸 오류 떠서 뭔가했다.)
완료되면 대시보드는 이렇게 바뀐다.
거의 한달 가까이 걸리는 대장정이다.
미리미리 준비해서 소인과 같은 일을 겪지 않도록 하자.
이후에는 공개 테스트와 프로덕션 오픈으로 시작한다. 둘의 차이점이 뭔지는 모르겠으나, 이미 버전업을 많이 한 상태여서 공개테스트때는 겉은 비슷해도 속은 완전히 다른 버전으로 업로드 될 예정이다.
차후 또 뭔가 있으면 남기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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